방위사업청은 차량 운반이 가능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사격 정밀도가 향상된 81㎜ 박격포-Ⅱ의 최초 양산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KMS114박격포다.
최초 양산물량은 전방 보병사단에 배치됐다. 방사청은 오는 2024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그러나 자세한 제원, 사정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현대위아로 바뀐 기아머신툴이 1970년대 만든 KM291 81mm 박격포의 사거리는 4.6km다. 1996년 이후 생산한 KM-187의 사거리는 6.34km다.
현대위아의 제품 카탈로그에 따르면, 81mm 박격포의 최대 사거리는 6.325km, 최소사거리는 75m이며 무게는 34kg이다. 포신길이는 1.55m에 무게 13.5kg, 포다리 10kg 포판 10.5kg,다. 발사속도는분당 지속 10발이며 최대 발사속도는 15분간 30발이다.
KM187은 포신 15.5kg, 포다리 12kg, 포판 14.5kg 등 42kg이다.
그동안 육군 박격포 부대원들은 이 무거운 81mm 포를 직접 운반해야 했다.무거워 병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육군은 구내 우수 소재와 부품, 장비 기술을 적용해 새 박격포 무게를 기존보다 20% 정도 가볍게 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방사청은 또 신형 박격포는 장비와 운용 인원을 위한 전용차량을 도입해 기동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였다.
특히 81㎜ 박격포로는 세계 최초로 자동 표적획득,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 사격제원 자동 산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사격 준비시간을 6분에서 3분으로 줄였고 정밀 사격 능력까지 갖췄다.
방사청은 개발업체인 현대위아와 함께 수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신형 박격포의 전력화로 군 장병의 안전성과 보병부대의 화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수한 국산 장비를 해외 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