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본격적인 무대의 시작을 앞두고 선보인 오프닝 영상은 감옥을 나오는 모습으로 코로나 대탈출을 선포해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감옥을 연상시키는 쇠창살에 갇힌 듯한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감옥을 탈출한 비장의 키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가지고 있었다. 뷔의 입안에 수갑을 풀 수 있는, 클립이 들어 있었다.
댄서들이 망치로 걸쇠를 부순 뒤 멤버들은 마침내 자유가 됐다. 그건 코로나19라는 감옥을 뚫고 나온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현재 우리의 모습을 상징했다.

드디어 춤추는 것에 대한 허락을 앞둔 방탄소년단에게 이날 무대는 향후 투어의 예고편 격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공연은 1년 만에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는 다른 장소에서 열었던 만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무대에 오른 건 2년 만으로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처럼 대규모 마칭 밴드, 댄서들과 함께 한 오프닝 곡 '온(On)'은 다시 시작할 기쁨의 축제를 알리는 서곡으로 완벽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일과 28일, 12월 1일과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연다. BTS 오프라인 공연 티켓은 단숨에 매진됐고, 일부 암표는 가격이 100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