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우(金叙佑, Kim Seo-woo)는 갑신년 봄, 김포에서 아버지 김익한, 어머니 강정숙의 2남 2녀 가운데 막내로 출생했다. 서우는 양도초, 풍무중을 졸업하고 풍무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여덟 살에 본 발레 공연에서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모습과 의상에 감동하여 어머니를 졸라 발레로 무용을 시작했다. 서우는 유년 시절부터 첼로와 플루트 등 악기를 연습한 경험으로 춤을 출 때 리듬감이 좋다. 서우는 동작 암기가 완전히 숙지될 때까지 끈기 있게 연습한다.
발레리나 아름다운 모습 의상에 감동 무용 시작
서우가 태어날 때 즈음 서우의 집안은 무용을 장려하기에는 여건이 어려웠다. 서우는 성장하면서 무용을 신앙처럼 받들 듯했다. 춤을 대하는 서우의 진지한 태도에 무용의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배려와 은혜가 있었다. 서우가 무용을 계속할 수 없는 이유도 많았지만, 서우가 무용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하는 스승도 많았다. 청년 예술가 서우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자신을 지도한 스승에게 감사하며 더 노력하는 무용가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영화 좋아하는 어머니 영향 로맨스 영화 즐겨봐
서우가 춤 길에서 인상 깊게 여기는 출연작은 서우의 기준으로 궁중무용의 출중한 무용가 한예종 박은영 교수의 「연화대 문헌 속으로」, 한국무용의 명인들과 함께한 「한국예인열전」 이다. 서우는 한국예술영재아카데미 수업 중 국립국악원 개원 기념 공연에서 이매방 선생의 ‘승무’를 보는 순간 머리에서 불이 확 붙는 느낌이 들고, 꼭 배워보고 싶은 춤 장르가 되었다. 서우는 영화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로맨스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다.
서우의 대표 출연작은 ① 무용 전공의 길을 열어준 「학원 발표회」이다. 어린이집 재롱잔치와 달리 무대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었다. ② 초등학교 4학년 첫 개인 콩쿠르 작품 「아씨 꽃향기 가득담아」 ③ 초등학교 6학년 개인 콩쿠르 작품 「달빛에 그리움 담아」 ④ 첫 전통작품 「태평무」(한영숙류) ⑤ 첫 궁중무용 「춘앵전」 ⑥ 「연화대 문헌 속으로」 ⑦ 중학교 작품 「봄 마중」 ⑧ 한국예인열전 「소반춤」 ⑨ 「영남교방청춤」(박경랑류)이다.
서우는 춤의 학술적 가치, 연구하는 자세, 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긴다. 특히 ‘악학궤범’이 동기가 된 박은영 안무의 「연화대 문헌 속으로」는 서우가 한국예술영재아카데미 시절 출연한 작품이다. 「연화대 문헌 속으로」의 2부는 <연화대>의 원류를 찾아서 ‘고려사악지, ‘악학궤범’, ‘정재무도홀기’의 차이점을 비교·연구해본 것이었다. <한국예인열전>은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공연으로서 그중 ‘박경랑류 소반춤’에 참여하여 많은 경험을 한 작품이다.
서우는 제23회 여수 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 중·고등부 최우수상, 제11회 농화 전국국악경연대회 전통춤 고등부 우수상, 제30회 땅끝 해남 전국 국악경연대회 학생부 무용대상, 제39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종합대상, 제22회 선화예고 주최 선화전국무용경연대회 중등부 저학년 전통 특상, 제21회 국립국악고 주최 국악 전국 초·중학생 무용경연대회 중등부 개인 전통부문 은상, 제12회 고양예고 주최 전국 남녀 초· 학생 무용경연대회 특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김서우, 한국무용계에 빛나는 일원이 될 당찬 청년 예술가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성실히 연습해온 무용 태도로 미루어 한국을 빛낼 미래의 한류스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앞으로 배워가야 할 무용이 첩첩산중으로 많이 남아 있지만, 무난히 즐겁게 이겨내고 정상에 무용계에 우뚝 서리라고 믿는다. 열심히 노력하고, 하늘이 돕는다면 못 이룰 꿈이 없다. 서우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춤으로 자신이 처음으로 발레 공연에서 받았던 그런 감동을 전달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늘 정진하라! 꿈은 그대의 편이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