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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전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두 아들도 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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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전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두 아들도 임원직 사퇴

박 전 회장, 어려운 이들 돕는 사회 봉사 길 나서...두 아들, 스타트업 등 개인 사업 채비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 5남(男)인 박용만 두산그룹 전(前)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전(前)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고 그룹을 떠난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두 아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등도 전문 분야에 맞는 직업을 찾아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10일 밝혔다.

두산그룹 측은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꾸준히 얘기해 왔다"며 "매각이 마무리돼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서원 부사장과 박재원 상무는 각자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는 것이라고 이번 결정 이유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장을 맡고 계신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박 부사장, 박 상무는 각자의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해 새로운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박 부사장은 “관련 업계에서 여러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어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두산그룹 측은 밝혔다.

두산그룹은 또 “박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과 역량을 보여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