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15명, 경기 1633명, 인천 314명 등 수도권에서만 3862명(71.3%)의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1151명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382명(치명률 0.82%)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109명이 추가돼 총 558명이다.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306명, 해외 유입 252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며 “무엇보다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경우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80%대로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환자 수도 매일 100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에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포함해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 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