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계열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이 260만 명가량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각과 후가 상실이 이 바이러스 확진의 전조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보다는 콧물, 재채기, 목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페코즈 전문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기존 변이 감염자와 달리 기침을 하거나 목에 통증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에서 한 조사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23%가 미각 감퇴를, 12%가 후각 감퇴를 경험했지만 83%가 기침, 78%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상처럼 피부 위로 튀어나온 작은 돌기는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띠고 간지럽지 않은 대신 따갑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오미크론에 감염된 젊은이들에게서 더 흔하게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미크론의 특이 증세로 ‘야간 식은땀(night sweats)’이 보고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지에 따르면 야간 식은땀은 인후염과 함께 오미크론의 특이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 보건청의 아미르 칸 박사는 “야간 식은땀이 코로나19 확진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