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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유동성 위기 이어진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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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유동성 위기 이어진다" 우려

코로나19 속 기준금리↑…업계 금융비용 부담 증가
"3월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 추가 연장 등 조치해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중소기업계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관련 논평을 발표해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P 상승할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 비용이 8.48%P 증가할 만큼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라며 “지속된 금리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년 가까이 매출 감소에 따른 빚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나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계가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금리·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울러 3월 말 종료되는 대출만기연장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후속 조치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존 연1% 기준금리를 1.25%로 0.25%P 올렸다. 앞서 한은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 낮추는 ’빅 컷‘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0.25%P씩 연 1%까지 인상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