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 "음주습관 부스터샷 효과 떨어지게 한다"

음주 습관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이후의 항체 형성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됐다.

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제의료복지대학의 후지타 레쓰(藤田烈) 준교수 등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한 21~77세 남녀 187명을 대상으로 21~77세 남녀 1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중화항체의 양 등 항체값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음주 습관이 있다고 응답한 102명은 음주 습관이 없다고 응답한 83명보다 항체값이 15% 정도 낮게 나왔다.

흡연자도 비흡연자에 비해 항체값이 낮았다. 다만 음주로 인한 영향보다는 작았다.
후지타 준교수는 "음주에 의한 간 기능 저하나 면역 세포의 70%가 모여 있는 장(腸)에 대한 부담 등이 항체값 상승을 방해한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다만, 조사 대상 187명은 3차 백신 접종 후 항체값이 평균 34배 높아졌다. 낮은 연령대에서 항체값이 더 높았다.

후지타 준교수는 "고령자는 접종 후 젊은층에 비해 항체값이 낮지만 3차 접종으로 충분히 상승했다"며 "오미크론 변이와 항체값의 관계는 불분명한 점도 많지만, 중증화 예방은 기대할 수 있다. 세대를 불문하고 가능한 한 추가 접종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