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산 영사관에 한국인이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중구에 소재한 러시아연방 총영사관 부산 지부에 50대 한국인 남성 ㄱ씨가 진입을 시도했다. ㄱ씨는 "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러시아 영사관을 찾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푸틴 대통령에게도 항의의 뜻을 표했다.
영사관측으로 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ㄱ씨를 제지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해운대 지하철역 인근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규탄 및 중단 촉구 집회'가 열린다.이 전쟁 반대시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2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외교부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이날 현재 48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전날 밤보다 2명 늘었다. 재외국민으로 미등록한 영주권자와 그의 자녀가 새로 포함되면서 수가 늘었다. 이들 중 7명은 현재 철수 중이다. 6명은 루마니아(3명)와 폴란드(2명), 슬로바키아(1명) 국경 인근에 있다. 나머지 교민 1명은 열차를 타고 동부에서 서부 리비우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자는 3명 줄어든 28명이다. 외교부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공관원을 파견, 차량 편의와 출입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