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타에 참석한 오 시장은 "노들섬은 10년 전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때 '이곳을 예술섬으로 만들자'고 생각하며 거창한 계획을 세웠던 곳"이라며 "서울시장을 그만두며 이루지 못했던 뜻을 다시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SNS에도 '노들섬이 곧 변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노들섬은 나에게 아픈 손가락과 같은 곳"이라며 "사람이 찾지 않는 방치된 땅으로 남겨두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과 버스킹 공연, 예술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들섬은 오 시장이 과거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고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에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2월 서울시 각지에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10대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6년까지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을 아우르는 공공미술 랜드마크를 조성,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