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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K라면 선봉에 선다…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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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K라면 선봉에 선다… 수출 본격화

수출 전진 기지 밀양공장 본격 가동… 해외 사업 확대
연간 라면 생산량 최대 6억개, 부산항서 100개국으로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 나노산업단지에 세워진 밀양공장 준공식을 열며 본격적인 수출 제품 생산 돌입을 알렸다.

실제 밀양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평가된다. 생산부터 품질 검수, 물류에 이르기까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 이에 따라 공장이 가동되면 삼양식품 전체 물동량의 35%가 밀양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도 밀양공장을 발판으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된 라면은 밀양과 가까운 부산항을 통해 100여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밀양공장을 수출 전진 기지로 삼을 것"이라는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밀양공장은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환경보호,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공장은 2019년 12월 경남도,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10월 첫삽을 떴다. 부지 6만8830㎡(약 2만821평)에 연면적 7만303㎡(약 2만1266평) 규모로 신설돼 총 2400억원이 투입됐다.

밀양시는 삼양식품의 밀양공장이 고용확대와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식품 측도 "밀양공장이 준공되기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밀양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과 임직원,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