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차단 총력.’
‘n차 감염’이라는 말이 코로나 관련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기자회견에서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n은 수학에서 나왔다. n은 부정의 정수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양의 정수인 1에서 2, 3, 4는 물론 100을 넘어 무한대까지 가능한 것이 n이다. 연쇄적으로 감염된다는 의미이다. ‘꼭 바꿔야 할 말 50개’에서는 이 ‘n차 감염’을 ‘연쇄 감염’ ‘연속 감염’으로 쓰자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연휴 뒤 무증상 감염자들에 의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연휴 뒤 무증상 감염자들에 의한 연쇄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로 하면 된다.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해 언택트, 온택트는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언택트는 접촉이라는 컨택트(contact)에 부정의 언(un)을 붙여서 만든 신조어로 콩글리시다. 제대로 된 영어로는 넌컨택티드(non-contacted)이다. 코로나가 창궐해서 전염 우려가 컸던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 없이(비접촉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말로는 ‘비대면’ ‘비접촉’으로 쓸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언택트로 주문할 수 있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다.’로 말하면 쉬운 우리말 쓰기에 동참하게 된다.
비슷한 개념의 ‘온택트’(ontact)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영상 대면’ ‘화상 대면’이다. ‘온라인 접촉’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중국에서 최근에도 자주 실시되고 있는 셧다운(shutdown)은 중단, 활동정지, 일시 휴업, 폐쇄라는 뜻이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셧다운으로 입출국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는 문장은 ‘김해공항 국제선은 일시 휴업(폐쇄)으로 입출국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가 맞는다.
황인석 경기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