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두 광부는 지하 50m 갱도 안에서 채석 작업을 하던 중 광석 더미에서 미끄러지면서 5m가량 아래 구덩이로 떨어졌다.
추락 직후 B씨는 발목을 다친 채 구조됐으나 A씨는 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전신이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등 60명, 장비 26대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현장 작업자와 광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광산은 납, 아연 등을 캐는 곳으로 사고 당시 발파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작업을 했던 광부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 봐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