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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시즌 5승, 상금 12억...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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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시즌 5승, 상금 12억...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올 시즌 5승을 올린 박민지의 어프로치 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이미지 확대보기
올 시즌 5승을 올린 박민지의 어프로치 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역시 박민지(24)는 '대세'. NH투자증권 소속 선수끼리 샷 대결을 벌인 연장전은 박민지(22)에게 우승을 안겨주고 막을 내렸다.

박민지는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린 가운데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이겼다.
연장 2차전이 벌어진 18번홀(파5, 460야드).

정윤지의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러나 세컨드 샷한 볼이 그린앞 개울의 돌과 돌사이 잔디로 날아갔다. 샷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절묘하게 쳐냈다. 하지만 핀을 크게 지나갔다. 첫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흘렀다.
박민지의 티샷한 볼은 우측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다. 나무로 인해 그린이 보이지 않는 상황. 레이업한 뒤 세번째 샷을 핀에 붙였다. 우승을 위한 버디 퍼트는 홀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이 확정되자 박민지는 추위속에서 동료들로부터 차가운 하이트 맥주세계를 받았다.

2타 뒤져 출발한 박민지는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를 줄인 정윤지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갔다. 연장 18번홀에서 가진 1차전에서는 짧은 퍼트가 빗나가며 연장 2차로 끌려갔다.

이날 우승으로 박민지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5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통산 6승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2억6458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를 달렸다.

정윤지는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 우승이후 시즌 2승을 노렸으나 세컨드 샷 실수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박성현(29·솔레어)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88타를 쳐 김재희(21·메디힐)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연속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기대했던 김수지(26·동부건설)는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전날 2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수지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뱅크 걸' 닉네임이 붙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한진선(25·카카오VX)는 되는 게 없었다. 모든 샷이 흔들리며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무려 11개나 범했다. 10타를 잃은 한진선은 합계 6오버파 294타를 쳐 공동 15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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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