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태원여객·유진운수 시내버스 노조에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재정자립도 17.44%라는 열악한 시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태원·유진 버스 노동자 체불임금 14억원 등 그동안 적자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정지원금 30억원을 지난 제3회 추경에서 확보했다. 그래서 지급준비를 다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한 버스 노조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후유증과 물가 상승 등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인내와 고통분담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발생했기에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버스 운영 중단 파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도 박 시장은 “목포시는 시내버스 정상 운영을 위해 매년 시민 혈세를 부득이하게 수십억씩 지원해오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시민의 불편만은 없어야 한다는, 교통권은 꼭 지켜줘야 된다는 입장으로 적자분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회사측도 시민의 양해와 시의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자구책 마련을 요청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선 18일부터 시내버스 1번과 9번 2개 노선에 관용차 20대 투입, 택시부제 전면 해제, 공무원 자율적 카풀제 운영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