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와 함께 미디어 아트의 정수를 관람하는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백운광장 일대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운스퀘어 미디어 월은 너비 42.4m에 높이 9.915m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남구청사 정문 방향 4층과 5층 전면부에 ‘ㄴ’자 곡선 형태로 설치된다.
각종 영상 콘텐츠를 빛의 쇼로 구현하기 위해 너비 1m에 높이 1m 크기의 고효율 LED 캐비닛 378개를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부착하는데, 고화질의 화면을 송출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작업 과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백운스퀘어 미디어 월은 오는 12월 중순께 완공될 예정이다.
남구는 송출 테스트 및 화면 세팅 등의 작업을 완료한 뒤 12월말께부터 백운 호랑이가 초대형 LED 화면에 매 시각마다 등장해 현재 시간이 몇시인지를 알려주는 영상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초부터는 후속 콘텐츠로 아나모픽 일루전 영상을 포함한 콘텐츠와 브리지 영상 여러 편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결혼과 취업, 각종 기념일 등 중요한 날을 맞이한 이야기를 모집, 미디어 월을 통해 가족과 친구,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 편지 등으로 소통하는 잊지 못할 추억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올해 연말부터 백운광장 일대에 새로운 볼거리가 마련되고, 내년에는 푸른길 공원 공중보행로도 완공 예정이다. 공중보행로에서 바로 보는 빛의 향연은 백운광장 뉴딜사업의 백미가 될 것이다”며 “광주시민들이 다시 찾는 백운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