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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동탄 맛집의 대표 브랜드…'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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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동탄 맛집의 대표 브랜드…'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최인혁 대표가 가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최인혁 대표가 가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의 기승, 원자재와 물가 인상, 고공 금리 등 갖가지 영업 악재로 점철된 임인년이 저물어 간다. 이런 가운데 직장·친구 단위로 한 해를 가벼운 음식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맛집 예약을 서두르는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서울 인근 맛집을 검색하던 중 소고기 맛집으로 등록된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대표 최인혁)’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9월 1일 개업하여 불과 일 년여 만에 1000여 명 이상의 방문자 리뷰에서 ‘음식이 맛있어요’ ‘가성비가 좋아요’ ‘재료가 신선해요’ ‘친절해요’라는 등의 호평이 있었다.

현장을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지난 10일 오전 화성시 목동 신리천로 411번지 소재의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매장을 방문하여서 최인혁 대표를 만나 보았다. 여러 해 동안 운동으로 일구어진 다부진 체격에 짙은 눈썹, 선 굵은 얼굴에 프라이팬을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은 ‘본 쉐프’로 직관되었다.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단기간에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음식점의 배경에는 뭔가 남다른 비법이나 상술이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이 일어 인터뷰를 요청했고, 최 대표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이 크게 호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온 삶의 여정은 말씀해주세요.

"저는 직업군인 출신으로 2000년 공군에 입대, 정년까지 가기로 했으나 요리가 너무 하고 싶어 13년 만에 제대하고 요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요리에 심취했던 이 길이 운명인지, 팔자소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대 후 2014년 상반기부터 화성시 1, 2동탄 등지에서 수제 버거(감자 삼촌), 수제 도시락(쌀밥마을 최촌장), 종합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모든 음식을 제 손으로 만들었죠.
날마다 최고의 음식 조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면서 한식조리 기능사 및 양식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이름난 맛집을 탐방하고 특별한 맛을 낼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을 연구하고 이 연구의 결과를 음식 조리에 실제 대입하면서 맛있는 음식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수제 버거, 수제 도시락 운영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대중적이면서 고급스러운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점’으로 무한등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이미지 확대보기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을 개점한 스토리는 어떤가요.?

"'수제 버거' '수제 도시락' 운영에서의 성과는 업장을 확장해도 성공하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업장 확장을 고심하던 중 동서가 '1954 무한 등심'을 한번 먹어 보고 업종 선택을 권유하여 2021년 봄에 '1954 무한등심'의 서울, 경기지역의 매장들을 둘러보면서 손님들의 반응과 식당 운영 행태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원재료는 늘 최고급 품질 유지, 40여 종의 갖가지 부가 음식 및 재료들은 신선도를 유지, 각종 서비스 제공으로 창업 가능성으로 판단, 지난해 가을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을 개업했습니다."

-개업 이후의 상황은 순탄하였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전혀 달랐고, 개업 후 두세 달은 그럭저럭 굴러갔으나 코로나의 기승과 각종 재료비 폭등이라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올해 1월부터 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재료비 등이 폭등, 금리상승 등으로 가맹점 몇 곳이 문을 닫는 충격적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금년 1월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으며, 2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각종 원자재 값이 폭등했습니다. 아울러 금리마저 전격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어떻게 헤쳐 나갔나요?


"자영업자들은 3중고를 겪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지요. 이런 여파로 ‘1954 무한등심’ 전국 가맹점 중 일부 업체가 원가절감을 위해 고기의 등급을 낮추는 경우도 생겼고, 영업난으로 페점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우리 가게도 한때 운영의 어려움에 당면해, 자칫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 수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고 지난 칠년 여 동안의 수제 버거와 수제 도시락 운영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습니다.

요식업은 재료의 품질에서 1차 승부가 나고 서비스 및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주목받으며 영업력을 배가시켜야 합니다. 손님들의 입맛은 매우 까다롭고 냉정합니다. 재료의 품질이 떨어지면 손님들은 금방 눈치챕니다. 지난 칠년 간의 수제 버거, 수제 도시락 영업점 운영으로 이를 절감했기에 우리 가게는 절대적으로 프라임 등심만 제공합니다. 사장인 제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최고등급 프라임 등심과 신선한 야채 등을 직접 골라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이런 노력이 손님들의 호평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업장이 ‘1954 무한등심’ 프랜차이즈 업체이지만 본점과는 별개로 그 어떤 경우에도 프라임 등급의 등심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다양한 메뉴 및 각종 할인제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창조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채살을 추가하여 총 5가지(프라임 등심 & 부채살, 뼈삼겹살, 갈매기살, 양념갈비)로 고기 종류를 확대하였으며, 점심 특선메뉴 지속 개발 및 셀프바 음식을 추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친절이 좋은 가게를 만들고 있고 늘 좋은 고기와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와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을 다하다 보니 손님들이 최고 평점을 주고 1년여 단기간에 천 여회 이상의 칭찬 리뷰를 올려 주었습니다."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사점.이미지 확대보기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사점.


-최 대표가 생각하는 음식 조리의 기준은 무엇이며, 실제적 조리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 나가고 계신가요?

"음식도 일종의 예술품이죠. 예술품 창작과 버금가는 요리도 온갖 정성을 다해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중간중간 맛을 보아가며 최종단계에 이르는 예술품과 같은 것이지요.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고기를 직접 구워서 맛보고 품질을 점검하고, 더욱 맛있게 굽는 방법을 고안하면서, 고객 만족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영업하지만, 그보다는 정성을 다하면 마음이 전달되어 저절로 손님들이 ‘맛있다’라는 등의 칭찬을 하도록 합니다.

우리 가게는 프라임 등급의 등심(블랙 앵거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무한리필은 육질이 낮다’는 고정관점을 깨면서 음식 명가(名家)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음식은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이며 손님들은 냉정한 평가를 내립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도록 직원들의 식사는 제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면서 소통과 화합 속에서 영업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엄선하기 위해서 제가 여러 업체를 찾아다니면서 최상의 상태인 고기 및 식자재 등을 확인한 후 구매하고, 모든 음식의 레시피는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달리할 말씀은 없으신지요.

"저는 요식업으로 성공하고픈 욕망 때문에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음식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해 본 일 조차 없고, 열성을 다해 '1954 무한등심 통탄2신도시점'을 명가 음식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이를 위해 항상 최선,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입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항상 프라임 등심을 무한으로 제공하는 가성비 최고의 명품 고깃집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음식은 예술임을 제 손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연구·노력하면서 최상의 음식들을 조리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여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은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 음식은 저의 인생이며, 음식으로 인생을 노래할 뿐입니다. 저의 음식이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려 주는 청량제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사실 이런 바람과는 달리 현실은 위기 연속의 상황입니다. 이제야 겨우 소문이 퍼져나가고는 있지만 경기침체,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며, 이 어려운 상황이 언제 끝날지 기약조차 할 수 없습니다. 가족들의 앞날을 생각하면 솔직히 밤잠을 이룰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인근에 17,0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신주거문화타운이 내년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고됨을 낙으로 삼아 저녁 12시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음식은 예술이라는 명제의 실천과 음식문화 전령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정말 예술품과 같은 향기로운 요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언약하고 다짐합니다.고기 식사를 원치 않는 고객님들을 위한 일반 메뉴도 준비하고 있고, 가성비 최고의 명품 고깃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를 요청 드립니다."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이미지 확대보기
1954 무한등심 동탄2신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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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나가자 손님들이 입장하기 시작한다. 일어서려는데 최 대표가 '잠깐' 하면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직원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고 자랑하면서 말이다. 살짝 익은 고기(프라임 등심 '블랙앵거스') 몇 점 맛이라도 보라고 간청한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