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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현장에 답 있다. 각 동마다 3번 이상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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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현장에 답 있다. 각 동마다 3번 이상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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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구청장을 지향한다. 답은 현장에 있다. 매일 아침 출근 하자마자 상황실부터 간다. 구 내 단독주택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 하루에 주차 민원만 100~150건 이상 들어온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12일 글로벌이코노믹과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대면을 통한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 새로운 제안을 많이 받는다. 모든 민원과 과 성북의 미래를 위한 사업은 현장에 답이 있더라”고 말한다.

이어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에서 확인하고 답하겠다'라고 말한다. 민원인들의 요구는 현장의 환경과 여건을 직접 보고 나서 파악하고 이해·설득시키고자 한다. 한 달에 최소한 각 동마다 3번 이상씩 방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이런 현장·사람 중심의 소통 행정은 지난 임기 때 이미 몇몇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을 설치해 택배기사의 안전은 물론, 택배 불편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도모한 것과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길음동 삼양로 일대를 청년창업거리로 조성한 것도 현장 행정이 발판이 됐다.

이 구청장은 지역 현안인 장위뉴타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위뉴타운 개발은 장위동 일대 186만7000㎡(약 564767평)에 2만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 사업으로, 성북구 미래 청사진의 중심이라는 평가다.

이 구청장은 또 “장위뉴타운사업과 함께 지난 11월 29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신월곡 1구역 5만5112㎡(약16671평) 면적에 47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등 성북구 곳곳에서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성북구의 주거환경은 물론 생활문화 인프라와 고질적 주차 문제까지 해결 돼 서울의 톱3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은 물론이고 재건축 허가 시 건물의 완공 후 의도지 않게 전신주가 도로에 남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내 줄 때 전신주 지중화를 명문화 시킨다고 한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대지의 50% 정도를 건설하게 되면서 주변에 있던 전신주가 있던 자리가 도로가 되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을 끼치게 돼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구정에 이어 민선 8기에도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함으로서 구민들의 호응도와 실제 아이디어를 얻어 정책으로 이어진 사례는?

- 민선 7기 성북구는 구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소통·현장 중심’의 구정 운영을 지향하며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했다. 스마트 도로열선과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길음도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탈바꿈하게 된 것도, 청년 일자리와 어르신의 주거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 같은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현장구청장실이 있어 가능했다.

성북의 미래는 현장에 있다. 현장 제안을 포함한 현재 총 327건의 주민 제안에 대해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관리카드를 작성, 성북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주민과의 약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쉽게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진행상황을 쉽게 접할 수 있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번 임기를 시작하면서 구정의 방향성, 구청 조직 등의 변화가 있다면?

- 가장 먼저 시도한 조직 변화는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설치다. 성북구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주민의 관심과 열망도 매우 높다. 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비사업 전담 부서뿐 아니라 도시발전 로드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 부서가 참여한다. 또 국회의원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했다.

이로써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과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해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맞춤형 민원 응대로 장기·집단 민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등 공모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더불어 이해관계인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갈 조정위원회도 운영해 구민의 다양한 욕구도 해소하려 한다.

▲성북구의 교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동북선 사업 진행은 계획대로 진행되나?

-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열악한 도시철도 소외지역으로 심각한 대중교통난 해소와 편리한 교통시스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 16개 정거장 중 가운데 6개 정거장이 성북구에 자리할 예정으로 동북선 노선에 있어서 성북구가 주요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 도입 추진은 제가 시의원 시절 성북구 역점사업으로 여겨 노력을 기울여 왔던 사업이기도 하다. 2018년 7월 구청장 업무 시작과 함께 동북선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9월 기공식을 갖고 2020년 설치공사를 착수해 2022년 현재에 이르렀다.

추후 개통 시 성북구 종암, 길음, 월곡, 장위동 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 및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북선 도시철도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구청장인 제가 수시로 살피고 서울시와 협력해 준공 및 운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성북은 8개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성북으로의 진입을 확대시키기 위해 대학타운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강남이나 홍대를 넘어서는 젊은이들의 성지로 거듭 날수 있게 만들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재정자립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성북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개발도 중요하지만 과거 우리의 역사도 잘 보존하고 싶은 게 내 희망이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