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팔금면에서는 지난 2월 5일 주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2016년 정월대보름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팔금면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자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사회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코로나19 여파를 거치면서 힘들었던 시간은 잊고 한 해의 대풍년 및 대풍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높이 15m, 둘레 31m 크기의 달집을 만들었으며,
면민들과 관광객들은 쥐불놀이와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각자의 소박한 염원을 소원지에 담아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했다.
주민자치회장 강정근은 “주민의 안녕과 발전을 바라며, 잊혀 가는 고유의 세시풍속을 재현해 조상들의 얼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팔금면장 김명렬은 “계묘년 새해 첫 보름달 기운을 가득 담아 모든 우환을 달집에 태워버리고 한 해의 소망을 빌며 풍요로움과 화합의 한마음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