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료(2023년 1월 기준)에 따르면, 체육 종목 설치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자치구는 강남구(39개), 성북구(38개), 서초구(37개), 송파구(37개), 강서구(36개), 도봉구(33개), 강북구(32개), 노원구(32개), 관악구(32개), 광진구(31개) 순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자치구별 생활체육 종목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질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당시 생활체육 설치 종목 현황의 경우, 금천구(24개), 구로구(21개)의 시설 수가 올해 20개로 오히려 감소된 반면, 강남구(33개)의 경우 오히려 39개로 6개 종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지어 구로구의 경우는 강남구의 인구수와 비교해 약 11만 명 차이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적지 않은 인구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동호인 수 상위권에 속해있는 산악 종목조차 설치되지 않아 인프라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했다.
실제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534103명 △구로구 418418명으로 115685명 차이가 난다. (2022.12월 말 기준)
김기덕 의원은 “이러한 격차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비책을 위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 확충 및 자치구별 체육회 종목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써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공통적으로 설치된 스포츠 종목은 ▲게이트볼 ▲농구 ▲배드민턴 ▲족구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총 8개로, 이 중 테니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은 2018년부터 꾸준히 선호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끝으로“112개 종목 중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27개 종목도 끊임없이 활성화시켜 시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달라”며, “요즘 시민들의 선호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파크골프장 확대와 수요 충족을 위해 획기적인 예산투입과 저변확대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