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수리 봉사는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 52명과 한화손해보험 직원 14명 등 총 66명이 참여했다.
한편 집수리 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은 금정구청에 집결해 김재윤 금정구 구청장, 김준연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회공헌담당 차장, 배천직 희망브리지 재난대응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진행한 후, 조별로 집수리 봉사에 임했다.
제품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제품과 도배 풀과 벽지를 사용했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각 가정별로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10만 원 상당의 이부자리도 선물했다.
집수리 봉사 대상 가구에는 특히 ▲벽마다 낙서가 가득하고 ▲작년 태풍 피해로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도배·장판교체를 하지 못한 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벽지마다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서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60대 장애인 가구 ▲저장강박증으로 집안에 쓰레기로 가득찬 가구 ▲반지하 특성상 습기로 인해 벽지에 곰팡이가 심한 열악한 환경의 90대 독거가구가 포함됐다.
2015년부터 시작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하는 집수리 봉사는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4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총 16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89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도왔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전국에서 대학생 봉사자로 이루어진 희망브리지 봉사단이 금정구를 직접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를 해주고 화재경보기 등도 설치해 줘서 어려운 가정들이 안전한 거주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노후 된 주택의 안전한 거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부산 금정구를 비롯해 앞으로 대전과 대구 등도 차례대로 지원해 안전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