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은 경전철 2량으로 운영되면서 연일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신안산선 노선도 3량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나중에 중련 3량+3량으로(KTX, SRT와 같이 많은 짐이나 승객을 위해 기관차 2대 이상 고리에 고리로 연결해 가는 열차)연결 운행하더라도 환승구간에서 승객이 갑자기 몰려 안에 있는 승객과 탑승자가 뒤엉켜도 다른 칸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압사 사태가 나올 위험성 높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예측이 틀려 6량으로 운행 시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기에 연결·분리 작업이 번거롭고 호환과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열차 앞과 끝부분이 운전석이라 중련 운행 시 기존 6량 열차와 달리 양측 3량씩 분리돼 이동할 수 없어 혼잡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혼잡 개선까지는 최소 5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넥스트레인은 신안산선에서 운영할 3량 1편성 열차의 발주가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레인 관계자에게 KDI와 다른 결과에 관해 묻자 “수요조사와 혼잡을 조사 해 봤을 때 3량이 적당하다고 해서, 국토부에서 고지가 됐으며 구간 역 승강장은 6량 기준으로 되어 있다” 면서도 더 이상 추가 증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 담당자는 “수요조사분석보고서는 사업 시행자 측에 있다면서 민자 사업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6량으로 계획했으나 민자 사업으로 변경이 되면서 민간사업자가 수요분석으로 차량수를 정한 것이며 우리와 실무 협상하는 과정에서 2018년 정도에 3량으로 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적자 시 수익 보장에 대해서는 “전액은 아니지만, 일정부분은 비율을 정해 공동으로 시연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사태와 같은 우려에는 “상황이 다른 것은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이고 신안산선은 중전철이라 규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 대해서는 “저희가 장래 수요 예측할 때 인구밀집도라던가, 택지개발이라던가 향후 2030년까지 개발계획을 파악해서 거기에 따른 수요분석을 해서 배차간격, 차량수를 정한다.
만에 하나 예상치 못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가 돼 혼잡도가 150이상 된다면 저희가 열차를 중련으로 운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실에 맞게 스크린도어(안전문)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안산선은 사업비는 3조3895억 원으로 정거장 16개소가 44.8㎞ 구간이 건설된다. 경기 광명, 안산, 시흥, 화성지역에서 서울 중심가로 빠르게 진입하는 직선 노선으로 향후 노선의 연장 및 확장 가능성이 높은 광역철도 노선이다.
신안산선은 현재 서울-광명-시흥-안산-화성을 지나는 1단계 노선(2025년 4월 개통 예정)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2단계 사업(여의도-서울역, 2027년 개통 예정)도 계획돼 있어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경전철에 환승역이 없어 혼잡이 크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에 신안산선은 그에 비해 9개 환승역이 있어 분산 효과를 기대하지만 반대로 어느 한 방향은 쏠림현상이 예상된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