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이라던 모델 출신 사진작가 연인 브라이언 랜들 사망

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피플 등 현지 연예 매체에 따르면 블록의 연인 브라이언 랜들이 지난 5일 5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랜들은 지병으로 루게릭병을 앓았다.
유족은 “3년 동안 투병한 랜들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랜들은 루게릭병을 앓는 것을 공개하지 않길 바랐고 그의 뜻을 따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밝혔다.
산드라 블록은 지난 2015년 1월 아들 루이스의 생일 기념 촬영 당시 모델 출신 사진작가인 랜들을 처음 만나 공개 열애를 했다.
블록은 2021년 한 토크쇼에서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드디어 사랑을 찾았다. 랜들은 아이들을 좋아한다. 그의 딸을 포함해 우리에겐 세 명의 자녀가 있는데 정말 최고"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올 초 랜들과 결혼 문제로 별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블록은 2010년 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제시 제임스와 이혼했다. 아들 루이스, 딸 라일라를 입양해 양육하고 있다.
한편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영국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이 앓고 있어 잘 알려졌다. 19세기 말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뒤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불치병으로, 근육이 점점 위축돼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미국 메이저리거 L.게릭이 이 병으로 사망해 ‘루게릭병’이라고 부른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