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장타치는 법

'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아마추어 골퍼가 소망하는 것은 열이면 아홉은 18홀에 겨우 14번 치는 바로 드라이버의 장타. 스코어도 엉망이고, 다른 샷은 안되는데도 티샷에서 드라이버 샷이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비거리가 나오면 즐겁기 그지 없다.

사실 장타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장타를 내기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샷을 했을 때 장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소로 집약할 수 있다. 즉, 볼 스피드와 볼의 발사각도, 그리고 볼의 회전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바로 슬라이스가 주범이기도 하다.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아 볼 스피드에도 영향을 주는 것과 볼의 옆 회전이 많이 걸리는탓. 드로(draw)나 훅(hook)이 걸리면 생각보다 거리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볼의 임팩트가 슬라이스 때 보다 좋아지면서 볼 스피드가 개선되고, 볼에 역회전이 적게 걸려 볼이 떨어진 뒤 슬라이스(slice)나 페이드(fade)보다 더 볼이 많이 굴러가기 때문이다.

드로치는 법을 알면 거리는 지금보다 늘어난다. 드로를 치려고 '어드레스에서 테이크백으로 갈 때 클럽헤드를 목표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빼야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오히려 백스윙 단계에서 척추를 중심으로 하는 스윙의 중심 축이 무너지게 된다. 그 결과로 다운 스윙시에 소위 엎어치기로 임팩트시 볼이 깎여 맞아 슬라이스가 나거나 악성 훅이 걸린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클럽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어드레스시 손과 몸이 아이언 보다 더 먼 특성이 있다. 백 스윙시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 몸의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기위해서는 테이크백시 삼각형을 유지한체로 볼 뒤쪽으로 약 40cm정도로 직선으로 낮게 클럽 헤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체를 고정시키고 팔이나 어깨에 힘을 빼고, 팔을 사용하기보다는 등근육(허리근육)을 이용해 테이크백을 시작해야 어드레스시 삼각형이 유지된다. 그래야만 척추를 중심으로 한 회전이 시작되고, 자연스럽게 중간 단계까지 클럽이 양손에 대해 평행으로 되면서 상체의 꼬임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백스윙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운스윙의 시작에서 임팩트로 들어올 때 힘있게 치려고 어깨나 팔이 먼저스윙을 주도해 업어치기를 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왼발을 중심으로 한(오른손 잡이 골퍼의 경우) 골반턴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렇게 되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안쪽에서 바깥쪽(In-to-Out)으로 스윙이 이루어지게 돼 슬라이스도 방지되고, 볼스피드도 좋아지면서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드로는 무조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윙이 이루어 져야 성공한다. 이는 스윙하는 궤도가 몸의 회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면서, 임펙트에서 폴로스루 단계로 가면서 클럽면이 약간 닫히게 돼 자연스럽게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게 회전하는 멋진 드로볼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머리는 팔과 클럽이 목표방향으로 나아가는 임팩트 이후까지 볼 뒤에 잡아 두어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Tips]평소보다 티펙을 조금 높게 꼽으면 슬라이스가 방지되고 원하는 드로를 칠 수 있다. 티펙이 낮으면 자칫 띄워 치려고하면서 슬라이스가 난다. 티펙을 꼽고 드라이버 헤드를 옆으로 놓았을 때 볼이 헤드 위쪽 선보다 조금 위에 오도록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