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음악 천재 고교생 하은결을 맡은 려운은 매회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싱그러운 꽃청춘 매력을 내뿜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코다 뜻은 A Child of deaf adult 약자로, 부모 중 1명이나 둘 다 청각장애인이거나 보호자가 청각장애인이며 그에 의해 양육된 자식을 의미한다.
세상을 떠난 악기점 비바 뮤직의 사장님(천호진) 딸을 과거로 타임슬립한 뒤 여고생으로 다시 만나게 되자 격렬하게 반가워하며 “저보다 한참 어른“이라고 개구진 반응을 보였으며, 반 꼴찌를 다투는 젊은 시절 아버지 하이찬(최현욱)의 개인 과외를 맡게 되자 “제가 사람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큰소리치는 모습에서는 진지한 매력에서 곧바로 스위치를 전환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이 과정에서 려운은 섬세한 말투와 다양한 표정으로 풍부한 캐릭터 표현력을 드러내며 매력 남자 주인공다운 진가를 보였다.
려운은 꽃미모에 능력치 만렙인 매력적 사기캐(사기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아 열혈 청춘 캐릭터의 새로운 아이콘 탄생을 예감케 했다.
타임슬립으로 비바 악기점 사장님의 딸을 고교생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자 반가움을 드러내며 청량미 가득한 미소로 3회 엔딩을 장식했으며, 아빠 이찬을 대신해 아이스크림 알바를 하게 된 은결이 꽃비주얼로 손님들을 끌어당겨 점장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즉흥적으로 결성된 밴드에 합류한 장면에서는 현란한 기타 연주에 절묘한 화음까지 넣는 완벽 매력남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4회 말미에는 은결이 교통사고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아빠 이찬이 1995년 일어난 큰 사고로 목소리를 잃게 된 사연을 떠올리게 되면서 흥미로운 사건에 대한 극적 호기심까지 높이며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변주하고 있다.
탁월한 연기력부터 눈부신 꽃비주얼로 인생캐를 경신하고 있는 려운이 낮엔 모범생 밤엔 기타리스트인 이중적 모습을 어떻게 완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해 어린 시절 아빠 이찬(최현욱)과 밴드를 하며 펼치는 이야기가 ‘반짝이는 워터멜론’ 줄거리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이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