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우리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운다. 느끼고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둔 여행이 있다. 에듀케이셔널 투어리즘(educational tourism)은 여행 그 자체보다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을 쌓는 교육 목적이 큰 관광 여행이다. 우리말로는 ‘교육여행(관광)’이다. 컬처 투어리즘(culture tourism)은 여행과 문화를 결합하여 관광지의 살아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여행으로 ‘문화여행(관광)’이 되겠다. 조금 더 전문화한 형태로 헤리티지 투어리즘(heritage tourism) 또는 컬처럴 헤리티지 투어리즘(cultural heritage tourism)이 있다. 역사문화유산, 자연유산 등 인류의 유산을 살펴보는 여행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대표적인 목적지다. 우리말로는 ‘문화유산여행’이다. 에스닉 투어리즘(ethnic tourism)은 원주민을 만나거나 그들의 생활 습관, 음악, 춤, 의복, 공예품 등의 이국적인 정서나 문화를 경험하거나 즐기는 관광으로 ‘민속관광(여행)’으로 하면 되겠다.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은 지형(geomorphology), 지질(geology)에서 접두사 지오(geo)와 관광 tourism울 합성한 말이다. 관광객들에게 지형, 지질에 대한 교육과 학습 여건을 제공한다. 세계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등이 주요 관광대상이다. 우리말로는 ‘(지형)지질관광’이 되겠다.
황인석 경기대 미디어문화관광 전공 교수 alexh@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