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빽투더퓨처’ 마이클J.폭스…이유는?[반짝이는워터멜론]

배우 려운(본명 고윤환·연 나이 25)이 복합적 내면 연기로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였다.

려운은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열혈 청춘의 좌충우돌 성장기부터 운명 사수를 위한 사랑의 훼방꾼 역할까지 골고루 해내며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려운은 극중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낮에는 모범 고교생 밤에는 밴드 기타리스트로 사는 하은결 역을 맡았다. 려운은 인물이 지닌 서사를 풍성하게 그리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6회에서 하은결은 아빠 하이찬의 고교 시절인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던 중 아빠와 엄마 사랑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게 만드는 매력녀 최세경(설인아)을 아빠 주위에서 떨쳐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귀여운 사랑의 훼방꾼이 됐다.
이 과정에서 려운은 하은결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서늘하게 풀어내며 감정의 강약을 조절해 시청자 몰입도를 올렸다. 순수함부터 당돌함까지 두루 묻어있는 진솔한 캐릭터를 꾸밈없이 표현하면서 인물에 동화돼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방송에서 려운은 밴드 첫사랑 기억조작단의 첫 합주 장면에서 현란한 더블링에 화음까지 얹는 연주 장면으로 눈길을 붙잡다. 려운은 극 초반부터 말 속도에 버금가는 빠르고 날렵한 손동작으로 주목받은 수화 연기에 이어 현란한 기타 연주까지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를 자랑하고 있다.

려운은 지난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인서울1,2' '오! 삼광빌라!' '18 어게인' '어른연습생'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는 진가를 입증하며 대세 남주(남자 주인공)로 자리매김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줄거리는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하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해 어린 시절 아빠 하이찬과 밴드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이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