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영상과 홍보만으로 안전교육 실효성 떨어져…현장 교육 필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 따르면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산재는 2021년 113건, 2022년 143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58건으로, 2년 반 동안 총 314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업무를 보면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사고가 176건으로 56.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재 예방조치 중 배달 라이더 등 오토바이 관련 안전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산업보건안전공단은 배달 라이더의 산업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4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용은 지역별 기상상황 알림 정보제공, 인식개선 영상제작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실제현장에서는 사업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홍보 자료실에 올린 영상 조회 수는 20회 미만에 그치고 있다.
반면 민간에서는 오토바이 교통안전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을 운영해 라이더들이 직접 오토바이를 운행해볼 수 있는 교육장을 마련하고 있다. 업체에서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를 비교해 보니, 안전운전에 대한 지식과 태도가 128%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영상과 홍보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비교적 도로 운전 경험이 적은 18세 이하 라이더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현장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