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통일학술포럼과 정남진장흥 통일열차 행사를 열고 지역 브랜드인‘통일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의 의미를 되새겼다.
포럼은 북한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4인의 강연 및 대담으로 이루어졌다.
20일은 전라남도 최초로 운행하는 ‘정남진장흥 통일열차’가 380명의 장흥군민 태우고 최북단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승객들은 간단한 출무식 행사를 마치고 기차에 탑승해 정오 무렵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동시간에는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도라산역에서 하차한 통일열차 승객들은 전망대에 올라 비무장지대를 탐방하고 북녘 땅을 관람한 후 장흥군으로 돌아왔다.
이번 통일열차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탑승을 희망하는 군민들이 줄을 이어 모집 8일 만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탑승객은 가족과 통일여행을 탑승한 7살 어린이였으며, 최고령 탑승자는 87세 어르신이었다.
장흥군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아 내년에도 정남진장흥 통일열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 예정인 장흥역을 정기적으로 평화열차 출발역하고, 교육열차(E-Train)로 편성하여 장거리 여행에 편의성을 더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장흥에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일 사업을 발굴해 군민들과 함께 평화 기반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