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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록밴드 'X재팬' 베이시스트 '히스' 암으로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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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록밴드 'X재팬' 베이시스트 '히스' 암으로 작고

향년 55세…디너쇼 출연 후 2개월만에 비보
록 밴드 X재팬의 베이시스트 '히스'가 별세했다. 향년 55세. 사진='히스' 공식 브랜드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록 밴드 X재팬의 베이시스트 '히스'가 별세했다. 향년 55세. 사진='히스' 공식 브랜드 사이트
일본의 국민 록 밴드로 꼽히는 엑스재팬(X Japan)에서 '히스(HEATH)'란 이름으로 활동해온 베이시스트 모리에 히로시(森江博)가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55세.

여성세븐, 스폰이치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히스는 지난달 말 암으로 인해 병상에서 숨을 거뒀다. 암을 발견한 시기 자체가 늦어 진단 직후에 곧 세상을 뜬 것으로, X재팬의 멤버들에게도 이를 제때 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X재팬의 리더 '요시키(YOSHIKI)' 하야시 요시키는 이달 3일에 히스 소식을 접한 듯 미국 시상식 참가 일정을 갑작스레 취소했다. 그는 당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변에 불행한 일이 있어 서둘러 귀국했다"며 상복을 입은 모습을 인증했다.

고인은 1968년 일본 간사이(관서) 지방 효고현에서 태어나 중학교 스쿨 밴드에 참여하는 등 어려서부터 음악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10대 후반의 나이에 밴드 '파라노이아(PARANOIA)'의 멤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X재팬은 1982년 고교 인디 밴드로 출발해 1989년 정규 1집 'BLUE BLOOD'로 데뷔했다. 히스는 밴드의 창립 멤버는 아니었으나 1990년대부터 밴드 멤버들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1992년에 원년 멤버 '타이지' 사와다 타이지를 대신할 새로운 베이시스트로 X재팬에 영입됐다.

그룹이 1997년 12월 공식적으로 해체한 후에도 히스는 베이시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그룹 재결성 이후 다시금 X재팬 멤버로 활동해왔으며, 작고 2개월 전인 올 8월까지 도쿄에서 열린 디너쇼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