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편성표(편성정보)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방송되는 SBS 창사 3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방송으로 2주 동안 결방된다.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살며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포유류지만 여전히 미지의 동물인 고래의 은밀한 세상을 담았다. 이큰별 PD(피디)와 이은솔 PD가 연출했다.
에메랄드빛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혹등고래의 사랑과 전쟁이 그려진다. 수컷 혹등고래의 치열한 경쟁 끝에 탄생한 혹등고래 커플의 은밀한 데이트 현장이 나온다. 일반인에게 허락된 적 없는 장소이자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의 비밀을 비롯해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흰돌고래 벨루가와 북극곰의 생존 경쟁 등 전 세계 20개국 30개 지역을 돌며 담은 아름답고 경이로운 순간들이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배우 김상중이 진행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여러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이다. 그알 예고(예고편) 미리보기, 다시보기(재방송)는 SBS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미리보기, 다시보기뿐만 아니라 공식영상, 회차정보, 출연진, 보러가기, 시청률 등에도 시청자 시선이 쏠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1375회 ‘부서진 찻상과 남겨진 혼잣말-포항 경추골절 사망사건’ 편은 4.4% 시청률(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자체 최고 시청률(최근)은 1349회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이 기록한 8.1%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5일 만에 SBS가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새나 아란 키나 시오) 편 방송일은 지난 8월 19일이었고 방송 후 ‘그알’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는데 ‘뒤늦은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알 폐지 청원(국민청원)에 앞서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천 개의 비판, 비난 글이 쇄도했다.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그알 피프티피프티 편) 편파 방송 논란 관련 같은 달 24일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1365회 피프티피프티 편에서 재연배우를 ‘내부 관계자’로 소개하며 인터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SBS는 지난 16일 한 매체에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 편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송 일정이나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태와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 기획사를 보호하기 위한 탬퍼링 방지 법안인 피프티피프티법을 발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8월 29일 전해졌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복귀한 키나를 제외하고 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피프티 피프티가 해체 수순을 밟았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