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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경영학]"직원과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골프장 만들어야죠"...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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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경영학]"직원과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골프장 만들어야죠"...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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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
“우리 기업은 무엇보다 모든 직원이 먼저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런 열정이 선순환을 통해 고객들에게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거든요. '나와 고객에게 최상의 기쁨을 주는 것이 우리 블루원의 목표중 하나죠.”

국내 골프장&레저 전문기업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이사는 한국골프장업계에서 손에 꼽는 여성 CEO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윤 대표는 “블루원의 모든 임직원은 ‘주인의식, 열정, 팀워크, 고객 감동’의 핵심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바르게 일'을 하고, 효과를 내기위해 '올바른 일'을 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레저회사 창조로 한국을 행복한 나라로 만든다'는 것이 윤 대표가 갖고 있는 블루원리조트가 갖고 있는 미션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블루원을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실천에 중점을 두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
Q: 모든 기업이 그렇듯 골프장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려면 어느 분야에 집중하는지.

A: 기업의 경영환경은 외부 영향을 많이 받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최근의 상황만 보더라도 코로나 팬더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곡물과 에너지 가격 상승, 환율과 금리 급등 등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여건이 곧바로 국내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저&스포츠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 이러한 급격한 외부 상황에 곧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때맞춰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조직과 인력은 융통성 있게 운영해야 하고, 마케팅과 상품은 적절한 변화를 주어 시장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블루원은 종합 리조트 회사로서 최근까지 이러한 외부 환경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해 잘 대응하고 있으며 미래전략에 발 맞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골프장과 레저전문회사에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경영인이다. 아버지인 태영&SBS미디어그룹 창업주인 윤세영 회장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기업경영이나 철학이 부친을 빼다 박았다. 특히, 윤 회장이 골프대중화를 이끈 한국스포츠의 대부로 한국골프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만큼 윤 대표도 골프와 레저스포츠에서 그 빛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Q: 골프장&레저전문기업 운영과 일반 기업운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골프&레저 회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임직원이 직접 고객을 상대하게 되며 현장의 상황변화가 다양하고, 전문적인 노하우와 기술, 경험적인 관리능력이 많이 요구된다. 따라서 가능한 현장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서비스 요구와 필요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충분하게 만족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숙련된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임직원 각자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평소 제대로 교육하고, 성장목표를 도와주고 후원해주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육아에서 좀도 편안하고, 안심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내에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Q:코로나 발생한 뒤 3년간은 골프장이 호황을 누렸다. 골프장 가격도 정점을 찍었다. 이제 그 흐름이 점차 꺾이고 있는데 골프장 생존 대책은.

A: 앞으로 골프장이 닥칠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않다. 미래에 전개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골프장 운영과 경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무엇보다 너무 오른 골프장 이용비의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고객의 수요에 맞춰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골퍼 개인의 취향과 체력은 물론 가격, 시간, 부대시설 사용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 골프도 점점 대중화에 가깝게 간다고 생각한다. 2021년 오픈한 루나엑스처럼 MZ세대와, 시니어 세대의 트렌드를 읽어 시대를 앞서가는 영업 방식이 절실하다.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를 도입했고, 코로나 이전부터 언택트, 스마트, 노캐디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채택했다. 시설 이용에 대한 선택 조항을 두어 고객의 시간, 비용, 체력 절감은 물론 시설 이용에 대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발 앞서 갔다. 블루원리조트는 프리미엄 골프장인 디아너스CC, 용원CC, 상주CC를 비롯해 워터파크, 콘도, 룩스타워를 운영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골프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디지털 골프장' 루나엑스를 오픈했다.

루나엑스이미지 확대보기
루나엑스

Q: 신개념 골프장 루나엑스를 오픈하면서 골프장업계에서 화제를 몰고 왔다.

A: 루나엑스는 세계 최초로 6홀로 이뤄진 4개 코스인 24홀로 디자인된 국내 최초의 디지털 골프장이다. 루나엑스는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ESF' 심플 골프를 모토로 하고 있다. 완전 노캐디, 사전 예약제, 스마트 체크인, 라커&샤워실 선택사용 등 혁신적인 운영개념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6홀 단위 4개 코스로 운영, 기존 골프장의 9홀 단위 2개 코스의 구성과 운영방식의 틀을 깼다는데 의미가 있다. 6홀마다 출발과 도착을 모두 클럽하우스에 집중함으로써 골프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고, 그늘집에 대한 수요를 없앴다. 대신 텀블러를 휴대한 고객에게 무료로 음료수와 식수와 얼음을 제공해 ESG 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루나엑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완전한 사전 예약제 및 정산제로 운영된다. 도착에서부터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자세한 안내사항은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게시해 누구나 읽어보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운영방식으로 고객들은 일반 골프장의 60~75%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루나엑스는 완전 노캐디로 운영한다. 대신 모든 골퍼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하여 코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하프 캐디백을 무료로 제공하여 간편하게 필요한 골프채만 넣어 휴대할 수 있게 하여 분실을 방지하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루나엑스는 코스가 무난하여 골퍼가 거리를 판단하고, 코스 공략 방법을 결정하며, 클럽을 선택하여 스스로 골프를 배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라운드 결과는 스스로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진 시스템에 의해 본인의 핸디와 실력을 기록하고 실력향상을 지속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카트는 전 코스를 자동으로 주행한다.

Q: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하는 블루원의 강점이 있다면.

A: 블루원의 강점은 고객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진심이 담긴 서비스와 전문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코스관리를 통해 최고의 골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루원 용인은 서울&수도권에서 가까워 교통여건이 편리하며, 구봉산 자락 천혜의 주변경관과 조화된 자연스러운 조경과 깔끔하게 관리된 도전적인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블루원 상주는 휴양과 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고도대인 백화산 자락 310m에 자리 잡고 있다. 산맥과 계곡의 흐름을 살려 호수와 코스를 만들어 숲과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편안하고, 아늑한 기분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유럽풍의 골프텔에서 편안하게 휴식도 겸할 수 있다. 블루원 디아너스는 겨울 평균기온이 영상으로 포근하고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는 천년 고도 경주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인 역사적인 볼거리가 많고 동해와 가까운 덕에 먹거리가 풍부한 특별한 곳이다. 4계절 아름다운 보문호수와 보문 관광단지를 내려다보며 토함산에 둘러싸인 푸르른 자연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윤 대표에게 잊을 수 없는 투어 중 하나는 바로 아이슬란드 하이킹이다. 그는 탐험 요소가 많고 도전적인 것들로 남들이 잘 안가는 오지나 극지 여행을 좋아한다. 언제가 그가 추구하는 모험정신과 잘 맞아 떨어지는 취미를 갖고 있다.

골프를 하면서 윤 대표가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아버지 윤세영 회장의 지도로 골프에 입문했고, 함께 라운드 하면서 골프뿐만 아니라 경영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한, 골프를 통해 아버지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골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 깨닫기도 했다. 그에게 골프는 바로 기업이자 인생이다. 그는 골프를 인생과 기업 경영의 동반자이며 정신적인 멘토로 생각한다. 언제나 신나고 흥미진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제시해주니까.

윤재연 대표가 바라는 것이 있을까. 그는 고객들이 레저와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곳, 모두의 인생레저를 실현시켜 주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기업의 비전처럼 '대한민국을 행복한 나라로 만드는 최고의 레저회사로 블루원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경주(경북)=안성찬 대기자]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