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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6개 부처 개각·여성 장관 후보 3명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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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6개 부처 개각·여성 장관 후보 3명 발탁

국토 박상우· 해수 강도형·중기 오영주·농식품 송미령·보훈 강정애
관료·학자 중심 실무형 '2기 내각' 윤곽…연말 추가 개각 전망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제1차관 등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아 국가 경제정책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6개 장관 후보 중 3명을 여성으로 지명해 여성 비율을 늘리려는 자신의 의중을 반영했다. 이번 개각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폭으로 실무형 관료·전문가 중심의 ‘2기 내각’이 윤곽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교체된 추경호 기재부와 원희룡 국토부, 조승환 해수부, 정황근 농식품부, 이영 중기부 장관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9개 부처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말 추가 개각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12월 11∼14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총선 역할론이 대두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