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총은 22일 오후 5시 부산시 남구 용소로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와 제27대 임원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오수연 후보를 선출했다. 감사 2명에는 조성범, 신호국 씨를 각각 선출했다.
오수연 당선자는 신라대 한국학과, 동아대 대학원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스타일로 평가받는 그는 지난 2013년 부산미협 사상 첫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해 29대·30대 부산미협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현재 제26대 부산예총 회장으로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오수연 회장 당선자는 “지난 2020년 제26대 회장 취임 당시부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복병을 만나 사업 진행 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성과를 내고 후배에게 넘기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하고, “남은 임기 동안 지난 십여 년의 행정 경험을 살려, 부산예총의 위상 제고와 부산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부산예총은 부산예술문화의 창달과 국제교류 및 지역 예술문화발전과 예술가들의 상호 창작활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63년 설립됐다. 부산시의 직할시 승격을 경축하며 그해 시작된 '부산예술제'는 2009년부터 부산시 해외 자매도시와 함께하는 국제교류 행사로 성장하며 부산이 국제예술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부산예총은 현재 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차문화, 꽃예술 등 12개의 예술 단체 7천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부산 예술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역의 예술문화계를 선도하고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