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지난해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보다 0.06명 줄며 통계 작성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0.65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05명 감소하며 0.70명선마저 붕괴됐다. 분기 단위 합계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618명으로 1년 전보다 3905명(6.9%) 줄었다. 지난해 12월 출생아는 1만6253명으로 1년 전보다 643명(3.8%)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3년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 감소 폭이 컸다”라며 “코로나19 당시 혼인 건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