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시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바꾸면 된다”며 ‘포항의 잃어버린 8년’에 대해 언급했다. 2017년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 배상 문제로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소송까지 갈 때 지역국회의원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중기 후보는 “매년 4000여 명의 청년이 포항을 떠나갈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의 어떤 노력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포항지역의 심각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와 이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인 지역 국회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포항대전환’으로 인구 60만, 지역내총생산 30조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며 △포항지진특별법 개정을 통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일괄배상 추진 △대구경북신공항 시대를 대비한 포항 연계 고속화철도 신설 추진 △영일만산단 확대 및 국가산단 전환 △공공기관 포항 이전 등 앞서 발표한 핵심 공약을 통해 포항의 미래를 앞당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4선의 경북도당위원장, 중앙당 비대위원,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대표 등을 역임한 경험을 내세우며 “국정경험과 기업 경영, 정치역량을 길러왔으며 오랜 세월 참 많이 단단해졌고 잘할 수 있는 준비도 마쳤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중기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경상북도를 기반으로 지난 2008년부터 무려 16년째 더불어민주당(구 통합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 스승인 고 김근태 통합민주당 전 의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총선 3번과 지방선거 2번에 도전했으나 보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내 ‘오씨 아들’로 태어난 오중기 후보는 영흥초, 포항 대동중·고,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