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을 마친 뒤 2시간 동안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행 한 달째를 맞아 약 100개교가 늘었다. 참여학생도 1만4000여명 증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 한해 전국 2741개 학교에서 시행됐으나 지난달 29일 기준 총 2838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참여 학생도 13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참여 학생이 늘어나면 돌봄 공백 해소의 목적으로 사교육을 이용하던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1학기 전국 초등학교 6175개(2023년 기준)의 3분의 1 정도인 2000개 학교에 늘봄학교를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현재 이용률 추세대로라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2학기에는 약 25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3월 초 1만900명에서 한 달 사이 1만7197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이고, 18.7%는 교원이다.
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늘봄 행정업무를 위해 채용한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총 3634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학기 배치된 행정 전담인력은 늘봄 신규 업무를 맡겨 기존 교원에게 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 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 행정업무뿐 아니라, 기존의 초등 방과후·돌봄 행정업무까지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