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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방음터널 4곳, 화재 안전성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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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방음터널 4곳, 화재 안전성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

영도고가교, 화명고가교, 장전지하차도, 와석지하차도

부산시가 시역내 방음터널 4곳(영도고가교, 화명고가교, 장전지하차도, 와석지하차도)의 시설 소재를, 화학접합강화유리 등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시가 시역내 방음터널 4곳(영도고가교, 화명고가교, 장전지하차도, 와석지하차도)의 시설 소재를, 화학접합강화유리 등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시역내 방음터널 4곳(영도고가교, 화명고가교, 장전지하차도, 와석지하차도)의 시설 소재를, 방재성능이 개선된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에서 화학접합강화유리 등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방음터널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터널 화재 발생 시 운전자들에게 안전한 대피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경인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에서 후속 대책으로 발표한 '도로 방음시설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긴급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해, 점검 결과에 따른 단기적 조치로 소화설비 설치, 장기적 조치로 방재성능 소재 교체공사를 추진했다.

가연성 소재인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로 이뤄진 영도·화명고가교 일부와 장전·와석지하차도 진·출입부 4곳의 약 1.1km를 방음벽 형상과 선형에 따라 '영도·화명고가교'는 불연소재인 강화유리로, '와석·장전지하차도'는 난연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로 각각 교체했다.

이외에도 터널 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운전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시설도 설치 완료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길이가 250m를 초과하는 영도·화명고가교 및 가야고가교에는 ‘피난계단’과 ‘사다리’를 설치했다.

심성태 시 건설본부장은 “이번 방음터널 방재성능 개선 및 피난시설 설치 공사로 우리시 방음터널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터널 화재 시 운전자들에게 안전한 대피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