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에서 화학접합강화유리 등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해당 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경인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에서 후속 대책으로 발표한 '도로 방음시설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가연성 소재인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로 이뤄진 영도·화명고가교 일부와 장전·와석지하차도 진·출입부 4곳의 약 1.1km를 방음벽 형상과 선형에 따라 '영도·화명고가교'는 불연소재인 강화유리로, '와석·장전지하차도'는 난연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로 각각 교체했다.
이외에도 터널 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운전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시설도 설치 완료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길이가 250m를 초과하는 영도·화명고가교 및 가야고가교에는 ‘피난계단’과 ‘사다리’를 설치했다.
심성태 시 건설본부장은 “이번 방음터널 방재성능 개선 및 피난시설 설치 공사로 우리시 방음터널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터널 화재 시 운전자들에게 안전한 대피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