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개편 목적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합리적인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렇지만 2022 개정교육과정은 교육계의 오랜 협의와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확정된 것인데, 올해 초등 1·2학년에 막 적용을 시작한 교육과정을 다시 바꾸는 것은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조 교육감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초등 저학년의 발달단계 상 장시간 신체활동보다는 놀이 중심 활동이 적합하고, 통합교과는 만3~5세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교과 중심 교육과정 사이에서 학교 적응을 위한 교과로의 정체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력·시설 지원과 체육활동에 따르는 위험요소 등에 대한 보완적·선행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학교 스포츠클럽 확대와 관련해서도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중학교 스포츠클럽 시간은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자율시간 도입, 디지털 소양 함양을 위한 정보 시수 확대를 위해 상당한 고민을 거쳐 적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클럽 시간을 확대한다면) 학교는 자율시간, 정보 교과의 늘어난 34시간에 이어 스포츠클럽에도 34시간을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국가교육위가 성급하게 교육과정 개편을 결정하기보다는 1년 정도 체육활동 확대·강화를 위한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