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하고 초계기 갈등에 대한 양측의 재발 방지 대책 합의문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결과물로 내놨다.
양국은 사실관계 문제는 접어둔 채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방안을 찾는 데 집중했고, 그 결론으로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가 중요하다는 데 이르렀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25개국 해군이 구성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서 제정한 국제 규칙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을 토대로 함정과 항공기 간 수평거리 및 고도를 유지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의에 대해 “일방이 양보했다든가 하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채택했다”며 “이번 합의로 그간 한미일 안보협력의 ‘미싱 링크’(잃어버린 고리)였던 한일 협력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