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학원이 전국 7개 영재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669명 모집에 3985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96대 1로 전년도(5.86대 1)보다 올랐다.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아직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준비는 주로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방침에도 진로를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재학교에 다니다 의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회수 등 불이익 조치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영재학교 재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는 경로는 자퇴, 일반고로의 전학, 졸업 후 수능 재응시 등뿐이다.
다만 영재학교에 지원했다 탈락한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등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이들 학생은 향후 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일반고보다 지역 내 명문 자사고 등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