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거리공원은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푸른 숲으로 우거져 현재 인근주민들이 이용을 많이 하는 쉼터다.
이에 거사모는 구로구청에 작년 9월부터 주차장 건설 사업에 여러 문제점을 제기해왔으나, 주민의 의견은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구로거리공원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도심 속 숲으로, 지하공영주차장 건설이 추진되면 수십 년 된 나무들 중 90% 정도 벌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구로구에서는 주차장 건설 이후 더 좋은 명품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말로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인근 먹자골목과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구로구의 주장도 빈약하다. 정작 상인회에서는 200~300m 이상 거리에 있는 주차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거사모는 주차장 건설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다.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거리공원을 보존하고 주민과 지역 상인들을 위한 주차장 건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로거리공원 지하주차장은 수개월째 인근 주민과 구로구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구로구는 구로거리공원 지하주차장 건설을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결정 후, 뒤늦게 발표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구로구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주민 설명회 요구를 계속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구청과 지역주민 간 소통 부족으로 두 번이나 보류시켰다.
거사모는 끝으로 “구로구는 주민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며, 진정 주민을 위한 주차장인지 일부 단체를 위해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인지 구청장이 직접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