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국포자·수포자’ 늘었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교 2학년 6명 중 1명꼴로 수학 과목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는 전국 476개교의 2만4706명 중3·고2 학생들이 참여했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9.1%, 수학 13%, 영어 6%로 모두 하락했다. 각각 2.2%포인트(p), 0.2%p, 2.8%p 낮아졌다.

반면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와 수학에서 모두 확대됐다.

국어는 8%에서 8.6%, 수학은 15%에서 16.6%로 각각 늘어났다. 영어는 전년보다 0.6% 줄어든 8.7%다.

특히 고2 수학의 기초미달 비율은 2019년(9%)부터 2020년(13.5%), 2021년(14.2%), 2022년(15%)에 이어 4년간 상승세를 보인다. ‘수포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고2 국어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 또한 2018년(3.4%)부터 2019년(4%), 2020년(6.8%), 2021년(7.1%), 2022년(8%)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보통 이상(3수준 이상)이 학업성취를 보인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61.2%, 수학 49%, 영어 62.9%를 기록했다. 고2는 국어에서는 52.1%, 수학 55.9%, 영어 70.4%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