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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산업장관,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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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산업장관,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논의

26일 미국 워싱턴DC서 만나
한·미·일 재계회의도 추진 중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부터)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부터)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개국 산업장관들이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회담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 등 3국의 공통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등 3국 산업·상무장관이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회담하는 일정이 확정적으로 조율되고 있다"며 "각국 장관이 의회 일정 등이 있지만, 양해를 구하고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에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 광물,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의제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3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 3국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방안 역시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은 중국이 AI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 등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동참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변함없는 공조를 확인하고, 각국의 상황에 맞는 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장관은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회의 마지막 날 논의 성과를 담은 '한·미·일 산업·상무장관 공동선언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의 기간 3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미·일 재계 회의도 함께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일 기업인들이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