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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원·엔화 가치 하락에 적극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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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원·엔화 가치 하락에 적극 공동 대응"

서울 청사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
'국교 정상화 60주년' 내년에도 회의 열기로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대신이 서울 정부 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대신이 서울 정부 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최됐다. 양국 재무장관은 강 달러 현상과 이로 인한 원화, 엔화 통화 가치 하락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재무장관회의에는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대신 등 양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8차 회의를 가진 후 1년 만에 열린 것이며 한국에서 열린 회의로는 지난 2016년 제7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이후 8년 만의 일이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놓여있지만 지정학적 갈등,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 외환 시장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은 지난해 재개된 한일 통화교환협정, 이른바 '통화 스왑'을 지속하는 한 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국 사이 투자 증진, 관세·국제조세 관련 협업, 재정 건전화·지방 소멸 대응 등 양국 공통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 등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오는 2025년,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해 국교를 정상화한지 60년을 맞이한다. 양국은 내년 6월 일본에서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 3년 연속 회담을 통해 협업 밀도를 높이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올해 국민 간 교류에 있어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에 걸맞은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이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