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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귀농인구 전년 대비 16.7% 줄어…2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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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귀농인구 전년 대비 16.7% 줄어…2년 연속 감소세

통계청·농축산부·해수부,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보고서 발표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귀농 인구는 총 1만540명으로 2022년 대비 16.7% 감소했다. 경기도 수원메쎄에서 2023년 11월 열린 '케이팜 농업 축산 귀농귀촌 박람회' 현장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귀농 인구는 총 1만540명으로 2022년 대비 16.7% 감소했다. 경기도 수원메쎄에서 2023년 11월 열린 '케이팜 농업 축산 귀농귀촌 박람회' 현장 전경. 사진=뉴시스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자리를 옮기는 국민들의 수가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고령자 재취직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를 떠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함께 작성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보고서를 2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귀농한 인구는 1만540명으로 지난해 대비 16.7% 감소했다. 귀어인은 750명, 귀촌인은 40만93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7%, 5% 줄어들었다.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보고서에 등재된 인포그래픽. 사진=통계청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보고서에 등재된 인포그래픽.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당초 공개한 연간 귀농인 수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1만1504명, 2020년 1만2570명, 2021년 1만4461명으로 매년 늘었으나 2022년에는 1만2660명으로 줄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연간 귀어인 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59명, 967명, 1216명, 1023명 순이었으며 귀촌인 수는 44만4464명, 47만7122명, 49만5658명, 42만1106명 순으로 귀농인 수 추이와 마찬가지로 2021년까지 증가세, 이후로 2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귀농인구수 감소는 고령 은퇴자들이 귀농 대신 재취업을 선택하며 도시에 남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짐작된다. 통계청의 '2023 고령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6.2%로 전년 대비 1.3%p,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5.6%p 증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