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료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무기한 자율 휴진을 예고했다.지난 3월 25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70115542805773b01c25ad7110625224987.jpg)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입장문을 내고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에 돌입하겠다”며 “의료 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정부가 가장 힘없는 학생과 전공의를 억압하며 전공의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 의료원 소속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실·중환자실 등 제외)에 들어갔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등 교수들 대부분은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비대위가 휴진 여부를 교수 개인의 자율에 맡기면서 눈에 띄는 환자 피해는 없는 상태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오는 4일부터 일주일 휴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병원 교수진도 26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간다.
충북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무기한 휴진 찬반 여부를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오는 26일부터 자율적으로 휴진에 돌입하고, 중단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단 입원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응급수술 등 필수의료 업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