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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 1등급 1.4%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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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 1등급 1.4%대 불과

국어·수학도 만만치 않아…‘불수능’ 흐름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1교시 국어영역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1교시 국어영역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수학 영역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일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특히 영어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비율은 1.47%에 불과했다.

이는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4.71%)보다도 한참 밑도는 수치다.
2등급(80~89점) 비율도 8%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는 상대평가로 출제됐을 때보다 더 어렵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됐다.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인 만점이 148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불수능으로 평가된 본수능 국어 최고점(150점)보다 낮은 것이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난도가 높은 시험으로 간주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으로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래 고점을 찍었다. 1등급 내 최저점은 135점으로, 등급 내 점수 차가 17점으로 벌어졌다.

1등급 최고점은 152점, 최저점은 135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형성됐다. 지난해 본수능 1등급 내 점수 차 15점보다 더 크게 발생했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발표 이후 치러진 지난해 본수능과 6월 모의평가는 다소 고난도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맞물려 N수생 등이 대학입시에 합세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일각 의견이 있지만, 이번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18.8%로 지난해(19.8%)보다 오히려 떨어진 추세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은 지키면서도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 같은 출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시업계 분석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수능도 난이도 있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험생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