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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소수 학생 지원 강화하겠다”…서울시교육감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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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소수 학생 지원 강화하겠다”…서울시교육감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혀

다문화 학생 ‘한국어예비학교’ 의무 수강을 목표로
특수학교 확대 설치 계획도 구상 중
평가방식 전환 제안…“논·서술형 문제 출제돼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마이너리티’(소수·minority) 학생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서울시교육감에 당선, 3선에 성공해 10년째 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0년의 서울교육 혁신의 여정에 함께해준 학생과 교사, 학부모,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울교육 혁신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배경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히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일정 수준의 한국어 역량을 갖추고 교실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예비학교’의 단계별 의무 수강을 전면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방학 중 한국어 집중 교실 등을 정식 위탁 교육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다문화 지원센터인 ‘다온 센터’와 이들 학생의 예체능 활동을 위한 ‘꿈토링 스쿨’을 각각 운영 중이다.

아울러 특수학급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가 특수학교·급을 찾아 장거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조 교육감은 “2019년 공립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와 2020년 서울서진학교를 개설한 바 있다”면서도 “아직 특수학교가 없는 8개 자치구에 대해서도 설치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8 대학입시 개편안’에는 논술·서술형 평가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을 왜곡하는 현재의 치열한 입시경쟁 체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현 대학입시 제도를 비롯해 ‘대학 서열화 체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현재의 4지·5지 선다형 평가방식을 논·서술형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 교육감은 밝혔다.

채점은 인공지능(AI) 기반 체계로 진행해, 1단계는 AI 기반 기계적 채점, 2단계는 교사 채점, 3단계는 대학교수 등의 채점 등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