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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 재활용 처리장 이전문제, 서울시 적극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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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 재활용 처리장 이전문제, 서울시 적극 대응 필요"

대체부지 선정, 사업 분담비 조정 문제 등으로 11년째 지연
"주민들 인내심 한계 도달"…오세훈 시장 공약 이행 촉구

김성준 서울시의원.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준 서울시의원.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지난달 28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11년간 지연되고 있는 금천구 재활용 처리장(적환장) 이전 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23년 2월 22일 시정질문을 통해 금천구 적환장 이전 문제 지연으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서울시의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답변했지만,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진척사항이 없다고 비판했다.

금천구 적환장 이전 문제는 2013년 4월부터 논의되어 3차례의 토론과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2016년에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결정됐으나, 2024년 현재 서울시는 금천구에 적환장 운영 공간 증가로 대체 부지 선정과 사업 분담비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2021년 서울시와 금천구가 합의한 사업 분담비 비율 9:1에서 6:4로 일방적으로 조정하는 서울시의 행태에 행정의 일관성을 무시한 과도한 처사라며, 또 서울시의 요청으로 대체 부지를 찾기 위해 금천구는 15곳을 검토했으나 적합한 곳을 찾지 어렵고 무리하게 대체 부지를 찾는다 하더라도 결국 주민 불편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의 공약 포스터를 언급하며, 당시 금천구 주민들은 시장의 '독산동 재활용처리장 이전' 공약을 믿고 지지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환장은 그 자리에 남아있다며, 대체부지 마련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 증액 등의 문제로 인해 이전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 “금천구 주민들이 11년 동안 기다려온 적환장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정치와 행정은 주민과의 약속이 신뢰의 기반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